도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 할런 코벤

다람다 2024. 11. 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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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만의 특별한 기념일에 의사 벡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했던 아내 엘리자베스를 잃는다. 8년 후 아내를 잃었던 호수에서 백골이 된 사체 두 구가 발견되고, 벡에게 이상한 메일이 온다. 아내의 최근 모습이 담긴 영상, 그리고 경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그들이 지켜보고 있어.' 벡은 8년 전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려 하지만 이내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경찰, 검찰, FBI, 그리고 의문의 집단에게 쫓기게 된다.

 

 

3대 미스터리 상 수상작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는데, 미스터리나 추리소설보다는 스릴러 소설에 가깝다.

 

벡과 엘리자베스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 떨어지지 않았고 결혼까지 이어진 보기 드문 커플이다. 그들은 어린 시절 첫 키스를 했던 날, 그 장소에 가서 그때처럼 스킨십을 하는 '키스 데이'를 매년 잊지 않고 보냈는데, 공교롭게도 엘리자베스를 잃은 날도, 그리고 그런 엘리자베스의 최근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 날도 모두 키스 데이다. 그리고 그날은 최측근밖에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벡이 엘리자베스의 생존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

 

그러나 백골이 된 사체 두 구와 함께 8년 전 호수에서 벡의 뒤통수를 가격했던 야구 방망이가 발견되면서 벡은 갑자기 FBI의 용의 선상에 오르게 된다. 벡은 자신이 누워 있었던 8년 전의 공백을 찾으려 애를 쓰나 벡과 그 아내를 노리는 듯한 두 청부업자가 엘리자베스의 친구를 죽이고 그에게 누명을 씌운다.

 

 

개인적으로는 중반부 FBI가 벡을 범인으로 단정 지으면서 구시대적인 심문 방식을 쓰는 게 답답함을 넘어서 무능함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빌런 역할 중 한국인(으로 이야기하지만 정황상 탈북한 북한인인 듯) 캐릭터가 나오는데, 무력이 압도적으로 나온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이소룡이라고 부르는 것이... 예전 소설이니 어쩔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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