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 마이클 코리타

다람다 2024. 11. 2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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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열네 살 소년 제이스 윌슨은 우연히 두 남자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다. 그 이후로 제이스는 두 킬러에게 쫓기게 되고, 소년의 부모는 그를 전직 군인 출신 생존 교관 이선에게 맡긴다. 그러나 킬러들은 시시각각 그를 처리하기 위해 숨통을 조여 오고 이내 이선의 부인까지 습격하고 만다. 그 소식을 들은 제이스는 홀로 산속으로 도망쳐 전직 소방대원이었던 화재 감시탑 직원을 만난다.

 

 

마이클 코리타의 스릴러 소설이다.

 

소설은 '봐서는 안 되는 것을 본 소년'과 그를 지켜야 하는 어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어른들은 소년의 부모나 특별한 존재들은 아니지만 자신들만의 정의감으로 움직이는 어른들이다. 그리고 반대로 몸과 경력은 프로페셔널한 어른이나 정신적으로는 어린아이 같은 두 킬러가 대립하는 구도이다.

 

킬러들의 살인 현장을 보고 자신을 숨기지 못해 '울음을 터뜨렸던' 소년 제이슨은 이선의 짧은 생존 캠프로 이 황무지에서 살아가는 법과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

전직 군인이었던 이선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트라우마로 소방대를 그만두었던 화재 감시탑 직원 해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숭고한 결심을 한다.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스릴러 소설이었는데, 읽는 내내 할리우드에서 영화화할 법한 내용이라고 느꼈다. 실제로 검색해 보니 이미 2021년도에 안젤리나 졸리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소설의 플롯이 대단하다기보다는 영상화하기 좋은 내용이다. 특별히 모난 부분도 없고 나름의 반전과 액션 요소도 있다. 그러나 전형적인 할리우드 스타일을 싫어한다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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