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다카시는 예비교에 응시하기 위해 홀로 도쿄의 작은 호텔에서 투숙한다. 그런 다카시의 눈에 호텔에 걸려 있는 한 사진이 들어온다. 호텔이 지어지기 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가모 저택과 저택의 주인이었다는 전 육군 대장 가모 요시유키의 사진. 사진 아래엔 가모 대장이 1936년 2.26 사건 때 자결했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이 호텔에서 다카시는 어딘가 음산한 기운이 흐르는 기분 나쁜 투숙객을 만나게 되고, 이 투숙객이 비상계단에서 뛰어내리는 듯한 모습을 목격하지만 비상계단 아래엔 사람의 시체도, 누군가 추락한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그날 밤, 호텔에서는 화재가 일어나고 꼼짝없이 호텔에 갇힌 다카시는 죽을 위기에 처하나 그런 다카시 앞에 비상계단에서 뛰어내린 남자가 나타나 다카시를 둘러업고 58년 전 ..